【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종교적 신념에 따라 예비군 훈련 수행을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무죄를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2단독(부장판사 이동호)은 29일 예비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무죄를 판결했다고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6월 30일과 7월 5일 예비군 훈련에 참석하지 않아 재판에 회부됐다.A씨는 2011년 7월에 전역해 이듬해 4월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됐고, 해외 전도 봉사활동을 끝낸 후부터 예비군 훈련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진지한 종교적 양심에 근거해 예비군 훈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방부가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 방안을 36개월, 교정시설 합숙 근무로 확정해 입법예고했다.국방부는 28일 헌법 제19조에 따른 ‘양심의 자유’를 이유로 한 병역거부자가 대체복무를 통해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방안을 마련해 ‘병역법 개정안’과 ‘대체역의 편입 및 복무 등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6월 28일 헌법재판소에서 2019년 12월 31일까지 대체복무제를 도입하도록 결정한데 따른 것으로, 국방부는 관계부처 실무추진단과 민간 전문가 자문위원회,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양심적 병역거부자’ 5명에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정제)는 14일 종교적 이유로 입영을 거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모씨 등 5명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피고인들은 종교적 교리에 따라 신념이 깊고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병역법 제88조 제1항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원심 파기 사유를 밝혔다.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이들은 지난해 육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무부가 개인의 양심이나 종교적 신념 등을 이유로 입영을 기피한 ‘양심적 병역거부자’ 중 6개월 이상 수감된 58명을 가석방한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가석방 심사위원회를 열고 양심적 병역거부자 63명을 심사해 가석방 요건을 충족한 58명을 오는 30일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형법 제72조 제1항은 ‘징역 또는 금고형이 집행 중인 자가 개전(改悛)의 정이 현저한 때에는 유기형기의 3분의 1을 경과한 후 가석방 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법무부 관계자는 “대상자 63명의 기록을 검토해 진정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 취지 판결 이후 관련 사건에 대해 하급심에서 첫 무죄 판결이 나왔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6단독 허윤범 판사는 지난 16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지난 1월 자택에서 현역 입영 통지서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하지 않아 기소됐다.조사 결과 A씨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부모 밑에서 자랐으며 여호와의 증인 교회에 소속돼 2011년 세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거부 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가 개인의 양심이나 종교적 신념 등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하는 것은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에 해당돼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이에 따라 지난 2004년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한 전합 판결 이후 14년 3개월 만에 뒤집혔다.전합은 1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모씨의 상고심에서 대법관 9(유죄)대 4(무죄) 의견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무죄 취지로 창원지법에 돌려보냈다.재판부는 개인의 양심과 종교적 신념 등을 근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8일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병역법 제88조 1항’, ‘예비군법 제15조 9항’ 위반 사건과 관련해 양심적 병역거부는 정당한 사유에 해당되기 때문에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을 대법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앞서 대법원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역거부자 등 형사 처벌 사건에 관한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을 앞두고 양심 또는 종교에 따른 병역거부가 병역법과 예비군법에서 규정하는 정당한 사유에 해당되는지에 대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지난달 28일 헌법재판소는 종교적 신념 또는 양심 등을 이유로 입영·집총을 거부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는 병역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판단을 내렸다.헌재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형사처벌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지만 대체복무제 도입을 통해 위헌 요소를 해소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병역의 종류에 대체복무제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해당 법조항을 개정하라고 요구했다.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찬반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분단국가라는 현실과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시민단체들이 국회에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대체복무제 입법을 촉구했다.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군인권센터·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전쟁없는세상·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5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이철희 의원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 빨리 대체복무제를 도입하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총을 들지 않는 방식으로 사회공동체에 기여하고 싶어한 젊은이들이 해방 후 1만9800여명에 달했고 해마다 평균 500여명씩 감옥에 갇혔다”며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은 소수자 인권을 보호하는 헌재의 존재 이유를 보